핀포인트 리서치는 국내외 비상장기업과 산업을 분석하는 리서치 그룹입니다. 최신 글을 이메일로 받아보시려면 구독하세요! 오늘은 인터넷 시대를 위한 개방형 IP 인프라 구축자인 스토리 프로토콜을 분석합니다.
Thesis
웹의 도입 이후, 비즈니스 세계는 속도와 규모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그 기반에는 TCP/IP 모델, HTTP, SSL/TLS, SMTP 등과 같은 프로토콜들이 자리했다.
통신 분야에서의 혁신은 소통의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개선해 메신저 앱, 이메일, 줌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탄생시켰다. 커머스 측면에서는 전자 결제 시스템, 디지털 마케팅이 등장하여 소비자 경험을 개인화하고 위치 의존성을 감소시켰다. 데이터 교환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API의 도입으로 의사결정의 중심이 경험에서 데이터로 옮겨졌으며, 이는 스타트업들의 초기 시작 부담을 덜어주고 구독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기반의 스타트업 붐을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SSL/TLS, HTTPS, WPA2/3 등의 보안 프로토콜들은 웹 서비스의 안전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적재산권의 면에서는 절차의 속도가 웹에서 정보가 전파되고 창작되는 속도에 비해 현저히 느리다. 아직도 우리는 IP의 활용을 법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계약을 오프라인에서 맺고 있으며, 규제 역시 전통적인 매체와 창작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빠른 편으로 평가받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기업(유튜브, 틱톡 등)조차 지적재산권을 1차적으로 보호하고는 있으나, AI가 웹에 붙으면서 활용 속도가 가속화되는 과정에서는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사는 웹 시대에서의 IP의 보호 및 활용도 증가를 위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가질 기회와 한계를 알아보아 미래의 IP 비즈니스를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founding story
동사는 2022년 3월 래디쉬의 이승윤 대표, 딥마인드에서 PM으로 근무했던 제이슨 자오, 월드 비트윈 월즈를 설립한 바가 있는 제이슨 레비가 공동창업했다.
이승윤 대표는 옥스퍼드대 유니온 회장으로 처음 유명해졌고 그 이후에는 런던에서 바이라인이라는 크라우드 펀딩 기반 저널리즘 스타트업을 진행했다. 바이라인은 그 후 래디쉬라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으로 피봇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2021년 카카오에 5000억원에 인수되었다.
제이슨 레비는 Pocket Gems라는 회사에서 2억 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Episode라는 모바일 스토리텔링 생태계 콘텐츠 팀의 총책이었다.
제이슨 자오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PM으로 근무했고, AI 모델을 산업 및 기업 응용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일을 진행했다. 스탠퍼드 재학 중 스탠퍼드 리와이어드라는 잡지의 창립 편집장이었는데, 이때부터 IP와 스토리텔링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셋은 모두 이전에 일했었던 분야가 차이가 있지만, 저널리즘(웹소설 플랫폼), 스토리텔링 콘텐츠, 잡지의 편집장 등 공통으로 이야기와 IP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뚜렷하다. 모두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이외에도 동사는 배트맨 비긴즈, 맨 오브 스틸, 터미네이터 등의 각본가로 알려진 David Goyer와 Disney Franchise Development, Lucasfilm 의 수장이었던 Jon Rogers 등을 고문으로 두고 있어, 콘텐츠 업계(할리우드) 쪽과의 연결이나 검증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사는 3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각각 디자이너, 개발자, 블록체인 기술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회사 홈페이지 및 연결된 링크드인 참고)
Product
동사는 IP의 데이터 구조와 표준을 블록체인을 통해 구축해 ****라이선싱과 수익 공유, 모금 등 다양한 IP의 활용을 명확하고 간단하게 규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명한 IP의 2차 창작물 등은 원래는 기존 저작권 보유 회사와의 소통과 작가의 허락 등이 있을 경우 라이선스 계약, 로열티 계약 등을 맺은 후 여러 가지 지침을 지켜야만 가능하다.
동사는 이런 라이선스/로열티 계약, 작가의 지침 등 복잡한 절차를 블록체인 상에 미리 등록을 해 두어 조건을 만족할 경우 법적인 상의 없이 제 3자의 2차 창작물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게 하려고 한다. 추가로 2차 창작물 및 원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저작권자에게 전달하여, 원작에 대한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만드는 커뮤니티의 역할까지 향후에 기대하고 있다.
동사의 서비스에 등록이 된 IP에 한해서 진행이 될 예정이라 모든 IP에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이승윤 대표의 전 직장이었던 래디쉬, 많은 투자사들 등의 IP들을 선제적으로 등록하여 테스트와 동시에 홍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tructure
더 자세하게, 동사가 구상하고 있는 프로토콜의 구조는 어떻게 될까?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토리 프로토콜 해커톤을 위해 사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ERC-20, 721, 6551과 같은 대중적인 블록체인 표준을 사용하고, 층 구조를 띠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층 구조의 구성과 사용되는 블록체인 표준을 알아보아 동사 product의 밑그림과 예상되는 효과, 우려되는 점에 대해 알아보자.
동사가 계획하는 블록체인의 구조는 마치 인터넷 통신의 TCP/IP protocol, 혹은 OSI 모형처럼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는 계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4
먼저 최하층에는 Data Layer가 있어, 기본적인 IPA, license, royalty들을 정의하게 된다. 이 데이터 계층에는 IP 소유자들을 위한 대형 허브 느낌의 GIPR(Global IP registry) 서비스가 존재하여 IP 데이터들을 세분화하여 기록할 수 있게 한다. 이런 GIPR을 통해 저장된 IP Asset들은 블록체인의 Lego unit 형태로 저장되어 있게 되고, 추가적으로 이런 IP Asset들 간의 활용방법을 정의하기 위한 LNFT(License), RNFT(Royalty), CNFT(collection) 토큰들이 존재하게 된다. 같은 작품 내에 속하는 IPA들을 모아서 정의하기 위한 개념인 IPAOrg 또한 존재하여 한 IPA의 여러 작품 공존 문제를 정의한다.
그 위의 Functional Layer에는 IPA들이 행할 수 있는 동작 및 상호작용들이 정의되어 있다. 이런 동작들을 Workflow라고 나타냈는데, IPA를 등록하는 과정인 Registration, 토큰들을 활용하는 과정인 Licensing / Royalty Distribution / Collection 등이 있다.
추가적으로 이런 동작들의 세부 사항을 규정하고 디테일을 더해주기 위한 Hook을 정의했다. Hook은 마치 Chatgpt의 Plugin들처럼 추가적으로 정의된 Api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체로 IP 서비스와 저작권 관련 문제에서 디테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Hook은 이런 법적 처리를 위한 외부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Application Layer에는 사용자들과 상호작용하는 환경들 및 대상이 되는 IP를 정의해 놓을 예정인데, 대표적으로는 NFT 프로젝트, 전통적인 IP(소설, 만화, 음악, 영화, 영상 매체 등) 및 AI 저작물 등이 포함된다.
아이언맨 2라는 마블 유니버스의 IP를 등록한다고 해보겠다. Data Layer에는 아이언맨 2의 등장인물들이 IPA로 등록이 되고, 그들의 저작권 및 로열티 소유관계 등이 추가로 GIPR 내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토니 스타크라는 개념이 IPA로 정의되어 있고, 그의 설정 및 생김새가 그 IPA에 부가하여 저장되어 있다. IPAOrg 1인 아이언맨 2에는 이렇게 토니 스타크, 블랙 위도우, 패퍼 포츠 등의 IPA들이 속해 있고, 이들은 다른 IPAOrg2(아이언맨 3)에도 속해있을 수 있다.
functional layer에는 이런 토니 스타크 IPA 자체를 빌리는 기능들(라이센싱, 토큰 발행 등)이 정의되어 있어 상업적 활용, 스토리 재가공 및 이용 등을 원활하게 한다. 이런 IPA들이 활용될 곳인 Application layer는 NFT 거래소인 OpenSea일 수도 있고, 소설 플랫폼인 Wattpad일수도 있다.
Blockchain Standards
사전 공개된 자료인 White Paper draft에서 언급된 블록체인 표준 제안은 ERC-20, 721, 6551, 5218, 1155 총 다섯가지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표준들로, 토큰의 작동 방식, 특성 및 상호 작용 방법을 규정한다. 개발자가 토큰을 만들고자 할 때, 이 표준 내부의 함수들을 사용하여 스마트 계약을 작성하게 되며 그 경우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ERC-20은 대체 가능 토큰을 생성하고 관리하고, ERC-721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생성하고 관리하며, ERC-1155는 이 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표준이다. (주석 달기 : 대체 가능 토큰은 서로 교환 가능한 특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으로, 암호화폐 등이 이런 성질을 가짐)
ERC-5218은 License NFT를 위해 사용될 표준으로, 2022년 7월 만들어졌다. ERC721의 기본적인 부분을 계승하고, 소유권, 임대권을 넘어서 새로운 소유자에게 전송, 철회할 때의 함수가 정의되어 있으며, 추가적으로 하위 라이선스를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
ERC-6551은 위의 다른 토큰 개념들과는 다르게 NFT의 고유 지갑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이럴 경우 그 내부에 ERC-20, 721, 1155 등을 가질 수 있어 토큰이 에셋을 가질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게 된다.
위의 ERC-6551은 동사가 주장하는 IP Asset의 구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데, 하나의 IP(동사의 개념에 따르면 IPAOrg) 내부에 다양한 등장인물들 및 설정들(IPA)을 정의하기 위해 ERC-6551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한 등장인물 혹은 특징에 대해서 다양한 가치 창출 및 상품(에셋)을 제작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Launching Plans
동사는 24년 상반기에 서비스의 공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공개 버전을 다양한 IP 관련 회사, 개발자, 개인 창작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장단점을 파악한 후, 보완해 나갈 것이다. 그 이후에는 IPA 데이터를 활용하고 대중과 소통할 마지막 레이어인 커뮤니티들을 다양화하기 위해 API(응용소프트웨어)와 SDK(개발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만큼, 초기의 제품은 Web 3.0 에 맞춰 구현될 것이며 FanFic 작성 시 이용이 가능한 버전부터 배포 예정이라고 한다.
Market
위에서는 동사가 제작할 product의 밑그림을 알아보았다. 그럼 이런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이고 사용하게 될 사람들은 누구이고, 대중적인 서비스가 되었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사람들은 누구일까?
Customer
동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은 IP 등록자들과 2차 창작자들, 그리고 창작물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다. 좀 더 세분화하자면 초기에는 동사 서비스의 사용자는 컨텐츠 플랫폼(네이버 웹툰/웹소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창작자들이 될 것으로 보이고, 대중을 위해 플랫폼 등을 맞춤 제작하여 소비자를 확장하는 일은 좀 더 이후의 일이 될 것이다.
창작자들 중 어떤 부류가 먼저 사용할 지 생각해 보기 위해, 다시 돌아가 동사 서비스의 효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동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IP의 데이터 구조와 표준을 블록체인을 통해 구축하여 IP의 다양한 활용을 규율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IP 공급자들 입장에서 관심이 있을 만한 효과는
IP의 활용을 추적하여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
2차 창작의 수익화를 간단하게 만들어 제 3자의 적극적인 2차 창작을 장려하는 것 두 가지이다.
다만 현재 많은 비용을 들여 저작권을 보호받고 있고, 2차 창작이 대부분 일어났거나 대형 컨텐츠 회사들로 인해 일어날 예정인 인지도 높은 IP들은 동사의 프로토콜 혹은 이와 연결된 플랫폼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등록할 필요성을 적게 느낄 것이다.
따라서 초기 사용자들은 적은 인지도의 창작자들로 예상되며, 간편하게 보호 받으며 자신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과의 컨텍을 쉽게 하기 위해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토콜의 등록에 의해서 창작물의 2차 창작이 활성화되고,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미 인지도가 높은 IP들을 더 쉽게 유도할 수 있는 요인이 생기게 된다. 인지도 높은 IP들이 많이 등록되고 나면 다양한 전략(창작 플랫폼,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객의 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Market Size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2023년 4.68B$(6.1조), CAGR 18.6%, 전자 책 시장 규모는 16.4B$(21.3조), CAGR 4.8%가 예상된다. 음악 시장의 경우에는 전세계 기준으로 28.3B$(36.8조원), CAGR 8.5%이다.
2차 창작 시장 규모는 해당 IP 및 이의 재생산에 관심을 가지는 팬덤의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2차 창작 시장 규모를 가늠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은 같은 세계관(스토리 프로토콜에서 정의하는 바에 따르자면 IPAOrg)을 공유하는 스토리의 새로운 버전의 생산 같은 경우에도 2차 창작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최근 많이 일어나는 웹소설/웹툰의 드라마/영화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2차 창작 시장 규모가 정형적으로 나와 있는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당사가 꿈꾸는 비즈니스 모델 상, 위의 전체 시장 규모들에 전혀 뒤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사의 스토리 허브 내에 등록된 새로운 IP가 성공하게 된다면, 그 브랜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수수료 등의 형태로 옆에서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
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해리 포터의 소설 판매 매출은 현재까지 누적해서 7.7B$(10조원) 정도이고, 영화 매출은 8.5B$, 굿즈 매출은 7.3B$ 등이다. 간단히 계산해서 소설의 힘만으로 이미 한번 성공한 밀리언셀러조차 2차 파생 매출이 2배 이상 붙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계산한 2차 창작의 시장 규모는 위와 같이 2배 혹은 그 이상 확대되지만, 동사가 프로토콜을 넘어서서 성공적인 유저 플랫폼을 창출하게 된다면, market size는 위에서 가늠한 것보다 훨씬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영상 매체 시장의 매출이 유튜브, 넷플릭스 등 새로운 플랫폼들의 구독료와 광고 수익으로 창출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창작물 시장은 결국 누가 편의성 있는 소비 시스템을 구축해주고, 창작물 및 소비자 당 수익을 얼마나 증가시키는지에 따라 그 규모가 변화할 수 있다.
Traction
동사는 2023년 9월 라운드를 종료해 총 5,400만 달러의 시리즈 A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크립토의 큰손이라 불리는 a16z가 투자를 리딩하였고, 주요 투자자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HASHED, 삼성넥스트, 엔데버, 베르그루엔 홀딩스, TPG캐피탈, 찰리 송허스트 및 다양한 개별 투자자가 포함되었다.
추가적으로 알려진 개별 투자자들이 의미심장한데, 대퍼랩스(디즈니와 협력하는 블록체인 회사) CEO 로함 가레고즐루, 방시혁(하이브), 김창한(크래프톤), 앨런 라(전 왓패드 CEO), 김창원(타파스), 정경인(더블랙레이블) 등의 IP 관련 회사들의 대표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스타트업의 초기 지분관계는 추후 협력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만큼, 이들의 이름값과 딸린 회사들 만으로도 향후 충분히 초기 사용자들(IP 보유자들, 2차 창작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밸류에이션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시리즈 A 단계의 지분투자는 10~15%의 지분을 배분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5~7000억 정도의 밸류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예상된다.
21년 웹툰/웹소설 플랫폼 세계 1위인 왓패드가 네이버에 7000억원에 인수된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미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ompetition
기업 단에서는 블록체인을 내부 IP 저장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 내부 IP 거래를 제어하는 플랫폼 기업들(Youtube, Facebook)과의 경쟁이 있을 것이고, 블록체인 업계 내에서는 토큰, 온체인 등을 활용하여 저작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과의 경쟁이 존재한다.
동사와 완전히 동일한 product를 제공하는 경쟁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동사가 영위하고자 하는 효과 중 하나인 IP의 보호를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진행하는 기업들은 존재한다.
2018년 소니는 미국 특허상표국에 디지털 저작권 관리 특허를 청원했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구매 고객의 신원정보를 저장하고 저작권 관리를 받는 디지털 제품에 대해 제한된 접근권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이외에도 KodakOne이라는 블록체인 사진 저작권 관리 플랫폼을 만든 kodak, 블록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저작권 관리를 시도한 Warner music group 등이 비슷한 시도를 했다.
White Paper에도 언급되어 있듯, 서비스 제공 중에 이행될 기능들은 이미 블록체인 업계 내에서 경쟁자가 존재하는 서비스들이 많다. 동사 목표의 하위 개념인 IP를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보호하는 기업(SIMBA, IP를 NFT에 담아 판매하는 기업(Veve) 등이 직접적인 경쟁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세부적으로 나눠 보자면 CNFT 기능은 POAP(Proof of Attendance Protocol)의 서비스와 유사하고, NFT를 토큰 발행하여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은 Fractional.art와 비슷하다. 창작자 및 소비자들의 온체인 생태계 구축은 LBRY와 유사한 방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런 기업들의 BM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능을 합쳐 더 우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차 창작물을 게시하는 커뮤니티들도 나중에는 경쟁의 대상이 된다. 특히 Pixiv에서는 창작자 후원이 일어나고, Wattpad는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유료 콘텐츠 전환 기회를 준다. 나중에 플랫폼으로 진출하게 될 경우, 동사와 이들은 IP의 보호 및 소설을 유통하고 재창작하는 플랫폼 지위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 블록체인 기술이 창작자들에게 얼마나 가치있는 것으로 어필될지가 승부의 핵심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언급된 유사 스타트업들은 NFTfi(NFT를 담보로 암호화폐 대여), Lens Protocol, Rally(크리에이터를 위한 토큰 발행)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동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사만큼 포괄적으로 솔루션을 넘어선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IP 최적화를 위해 구조를 새로 고안한 기업은 없다. 따라서 동사의 블록체인 허브 및 이와 연결된 홈페이지 디자인을 얼마나 깔끔히 하는지가 서비스 런칭 이후 성공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 내부에서 협력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동사가 12월 21일 진행한 해커톤(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 및 블록체인 업계 사람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적으로는 EthStorage.io, Webthreen, ZkKYC, 7007 Studio 등이 있다.
이 협력들이 더 확장되어 NFTfi, Lens Protocol 등의 유사한 규모의 회사들과의 교류로 이어지게 된다면 블록체인 업계 내에서의 경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Key opportunities / risks
아직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동사의 미래에 대해 너무 멀리까지 그리는 것보다는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 제안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Cold Start Problem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Key opportunity
동사의 프로토콜은 IP를 구성 요소 면에서 정의하여, 창작자들로 하여금 더 명확하게 자신의 IP를 정의내리고 보호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지는 고민의 여지가 존재한다.
일단 보호의 필요성이 존재하는 IP는 높은 상업적 가치나 수익 잠재성이 존재하는 IP들이다. 이런 저작물들은, 기성 플랫폼들에 게시되거나 출판, 시연될 경우 이를 유통하는 주체로 인해 보호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로토콜로 인해 유통하는 주체에게 흘러가는 비용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유통하는 주체 자체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창작자에게 유인 요소가 그렇게 크지 않다.
결국 기성 주체들에게 보호받지 못하거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창작자들을 먼저 타겟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창작의 주체들을 키워, 동사가 주장하는 2차 창작의 활성화와 IP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그럼 이들을 유인할 요소는 무엇일까?
Development Tool for Creator
초기에 프로토콜의 데모 버전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준다고 하더라도 타 연재 플랫폼이 존재하는 이상 동사가 제공할 수 있는 비교우위는 약하기 마련이다.
창작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Story Designer들을 위한 Tool을 직접 제작해서 제공한다면, 마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틱톡처럼 쉽게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IP를 재정의하기 위해 어떤 스토리(IPAOrg)의 구성을 각기 다른 IPA로 쪼개고, 그 안에 등장인물(IPA)에 대한 정보를 저장한 동사의 방식은 적절한 UI를 제공한다면 창작자들을 위한 툴로 쉽게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스토리라인을 짜는 툴들은 Storyboard That, FrameForge, Final Draft, Celtx 등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는 툴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FrameForge의 경우 3d로 스토리보드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로, 주로 시각적 기획이 필요한 영화, 광고 등의 제작에 사용된다.
Final Draft는 스크립트 작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이다. 캐릭터 개발 및 관리가 가능하고, 장면 관리, 시각화가 가능하지만, UI가 기본적으로 스크립트 작성을 하는 화면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점점 복잡해지는 최근 소설들의 스토리를 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창작자들을 위한 tool을 제작하는 것이 동사의 몫이며 기성 Tool들을 쉽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 이유는 웹에서 IP를 새롭게 정의한다는 개념 자체를 동사가 도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토리라인을 Web Native하게 자동 인식하고, IPA들의 세부 특징을 조절할 수 있게 사용자의 권한을 조정하는 것은 그들이 블록체인의 구조를 설계할 때 이미 충분히 고려한 사항이다. 프로토콜의 구조를 모르는, 단순히 창작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툴을 만든 다른 회사와는 시작점 자체가 다르다.
Wattpad에 창작자만 해도 6~700만명 정도로 상당하기 때문에, 소설 창작자들을 위한 툴로 제한적으로 시작하더라도 상당수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더 나아가 창업자들이 천명했던 “Git for IPs”에도 걸맞는 방향성으로 보인다. Git의 버전 저장, 공용 저장소 등이 오픈 소스 코딩의 과정을 혁신하여 결과적으로 코딩이라는 행위 자체의 가치를 올렸던 것처럼, 동사의 프로토콜을 활용한 창작 tool 은 IP의 근본을 탐색함과 동시에 글로벌한 창작 과정의 혁신을 일으켜 창작 행위의 밸류를 증가시킬 것이다.
최근 생성형 AI가 대두되는 등 시기도 매우 적절하다. 동사의 블록체인 기술과 창작 툴이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생성형 AI와 결합될 시 “스토리”를 포함하는 모든 매체에 범용성 있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와 세계관의 개념은 소설에서 나온 것이지만, 현재는 단순히 소설 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부분에서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소설 만큼이나 전체 경제적 규모가 큰 게임의 경우 최근 들어 ‘스토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24년 게임의 경제적인 규모 1~2위를 다투는 포켓몬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은 모두 게임 IP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축해 나간 것으로 유명하다. 포켓몬스터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시네마틱 뮤비와 애니메이션(아케인) 등은 게임에서 시작된 훌륭한 2차 창작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동사의 프로토콜 위에서 AI와 결합되었을 때 창작의 주체가 증가하는 등 광범위한 창작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reator Platform/Community
현재 유명 소설, 게임 등의 2차 창작물은 다양한 곳에 게시된다. Pixiv, Wattpad, Reddit, A03, Fanfiction.net 등.
동사는 현재 Application Layer에 속하는 플랫폼 및 커뮤니티의 경우, 사업가와 개발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토콜의 구조화가 어느 정도 완료된다면, 플랫폼을 직접 만드는 선택지도 가능하다. 5~7000억 정도의 밸류를 주고 투자한 투자자들 또한 이런 부분까지 진출하길 원할 것이다.
만약 1. IP의 원작이 스토리 프로토콜의 허브에 등록이 되어있고 2. 이와 연결된 활성화된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3. 2차 창작물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수익화를 실현할 수 있다면 2차 창작자 입장에서 동사의 플랫폼에 창작물을 업로드하는 것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사가 직접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IP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 조금의 장점이 있다. 원작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원하는 등 부수적인 면에서 이점을 주어 타 플랫폼과의 경쟁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프로토콜의 전반적인 채택을 위해서 동사가 이런 부분을 포기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투자를 받은, 또 향후에 IP의 등록을 요청할 많은 IP 보유 집단들은 위에서 말한 플랫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당장 이들을 대체하려는 의도를 보인다면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고, 시장의 전반적인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쓰이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동사는 프로토콜, API, SDK 등을 지원하는 역할에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을 직접 제작하지 않더라도 Application layer에 해당하는 플랫폼 및 커뮤니티가 증가하고, 이런 플랫폼들과 연결하는데 사용된 API들이 동사의 프로토콜 기반으로 제작된다면, 마치 GPU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의 CUDA처럼 강력한 해자로 작용할 수 있다.
Key risks
Cold Start Problem
동사는 프로토콜 런칭 초기에 다양한 전략으로 cold start problem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투자를 해준 여러 플랫폼 보유 기업들과의 협업이 있을 예정이다. Traction List 중 하이브의 경우 팬 플랫폼인 Weverse가 3분기 MAU 1,050만명으로 굉장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Wattpad의 경우는 1억 4250만명, 래디쉬는 25만명으로 큰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사용자들을 협업을 통해 동사의 플랫폼을 시험 사용하게 하는 것이 초기 전략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창작 생태계를 미리 구축해 놓아야 독자들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Reddit의 유령 사용자 전략이 초기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단계에 협업을 통해 프로토콜을 등록하는 사용자들 외에도, 이를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유령 사용자 전략의 핵심이다. 이 전략은 사용자들이 잘 모를 때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반대로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사용자 신뢰가 감소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따라서 커뮤니티가 정상 궤도에 올라설 때까지의 유저 상호 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동사의 직원들이 진정한 사용자로서 참여하고, 제 3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바이럴 컨텐츠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Direct Conflict with Copyright Regimes
저작권 / 상표권 체제와의 정면 충돌 가능성이 존재한다.
동사 서비스의 제작 의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복잡한 저작권 계약들을 간단화하고 자동으로 거래의 신뢰성을 보장하는데 있다. 다만 이는 기존의 저작권 체제에서 요구하는 법적 문서들의 절차에는 미치지 못한다. 저작권 생태계와의 합의가 있지 않는 이상, 동사의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간편히 거래되고 컨텐츠의 사용이 보호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법률상으로도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저작권 관련 종사자들(변리사, 콘텐츠 관리자 등)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참여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대할 수 있다.
Lax Registration
창작 산업에서 수익성은 영화, 드라마로의 전환 후 굿즈 판매 등으로 전환이 되었을 때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거대 IP들 입장에서 이런 수익을 프로토콜에 등록해서 매번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고, 2차 창작 등이 합세한 공동창작보다 1인 창작을 선호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동사의 서비스를 사용할 매력도가 떨어지게 되어, 자생이 가능한 IP의 등록 여부는 불투명해지게 된다.
문제는 컨텐츠 산업에서 대부분의 수익은 인기 있는 IP들이 차지한다는 점이다. 프로토콜의 적용을 대부분의 IP에 “강제”할 수 있는 유인책을 생각해내지 못한다면, 생태계를 지배하는 지위를 얻는 길은 점점 멀어질 것이다.
Argument about Blockchain use
블록체인을 데이터 저장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존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 보안, 투명성, 변경 불가능성과 같은 명백한 장점들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고,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의 양이 제한적이며 가스 비용(Gas Fee)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많은 변화(이더리움 layer 2, NEON EVM 등)로 가스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 등이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비용, 속도의 면에서 비교는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동사가 제공하는 가치가 그 비용을 상쇄하지 못한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진 경쟁사에게 점유율을 뺏길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궁금증은 동사의 서비스가 완전히 공개된 후에야 해결될 것이다.
STO similarity
토큰화된 증권은 미국에서도 아직 법제화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다. 실제로 2022년 LBRY와 SEC 간의 소송에서 뉴햄프셔 법원이 SEC 쪽 손을 들어 준 만큼, 이 부분의 사업화 진행은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토큰화된 IP의 경우 기반적으로는 토큰화된 증권과는 법적 지위가 다르다. (저작권법 vs 증권법) 다만 적용되는 기술, 기대되는 효과가 동일하고 토큰화된 IP가 추후 자산의 형식으로 거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토큰 발행의 경우 무등록 증권 제공으로 간주될 수 있다.
Creation Boundaries
마지막으로, 웹 상으로 완전히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정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많은 ‘창작’에 해당하는 질문을 해결해야 한다.
소설 원작의 영화는 새로운 IPA로 등록해야 하는가, 아니면 한 세계관 하에 속하기 때문에 같은 IPAOrg에 속하는 다른 IPA로 봐야 하는가? 소설에서는 죽는 등장인물이 영화에서는 생존한다면, 이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같은 IPAOrg에 속하는 서로 다른 나이대의 동일한 등장인물에 대한 저작권은 누구에게 귀속되고, 새로운 나이대의(할아버지 해리 포터 등) 등장인물의 굿즈를 2차 창작해 판매한다면 누구에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가?
프로토콜의 개발과 동시에 많은 세부적인 질문들이 생겨날 것이고, 이런 문제들은 심지어 현실에서도 명확히 해결되지 않았다.
동사가 컨텐츠 창작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Strength
first mover
블록체인 업계에서 IP를 재정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 정도의 자원을 투자하는 첫 시도라는 점이 강점이 있다. 24년 초에 런칭될 데모 버전의 서비스는, 동사가 이 시장에서 첫 번째로 점유율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토콜 기반 서비스는 한번 표준으로 자리 잡히면 차별점이 없는 경쟁자들로부터 서비스 사용자를 지키기 수월하기 때문에, first mover라는 점은 여타 시장보다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Customized for IP business
스토리 프로토콜의 강점은 IP 자체를 단편적으로 보호하는 타 기업들과는 달리, IP의 개념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정의하여 단편적인 조각들까지 보호하는 구조를 새로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이런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특허권 등으로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은 해자로 작용해줄 수 있을 것이다.
Track record and expectation of cooperation
시리즈 A에서 투자한 사람들을 볼 때, IP 보유 회사들의 중역들을 동사의 편으로 끌어들인 점이 타 경쟁사들 대비 강점이다. (디즈니 협력사, 하이브, 더블랙레이블, 크래프톤 등) 이들이 IP 등록에 우호적이라면, 초기 반응이 좋을 시 다른 회사들을 유입하여 IP 등록이 점차 확산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Track Record 자체로도 홍보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는 핵심 강점 중 하나이다.
Business Position
Prototype도 공개하기 전인 회사인 만큼, 회사의 향후 Case에 대해서 상세하게 그려나가기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번 항목에서는 성장 과정 혹은 사업적 특성이 유사한 기업들의 케이스들을 살펴 보아, 향후 어떤 식으로 성장할 것인지 전망을 점쳐 보겠다.
Github - Developer Platform, Coworking Community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플랫폼인 깃허브를 인수했다. 기업가치는 7.5B$로, 10조원 정도의 가치이다. 밸류에이션은 PSR로 30배 정도였는데, 이는 기존에 인수한 Linkedin(26B$, PSR 7.2배)보다도 높은 잠재력을 쳐준 것이다.
인수될 당시, 깃허브는 2800만명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는 인수 중에도 빠르게 성장 중이었다. MS의 깃허브 인수 및 밸류에이션에는 여러 고려가 있었겠지만, 주 고려는 깃허브의 개발자 커뮤니티로의 접근성 증가로 인한 향후 개발 환경 싸움에서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목적과, 오픈소스 문화를 바탕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중인 커뮤니티의 향후 잠재력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프로토콜 역시 다차원 협업을 증가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의 발현을 통해 IP의 개념을 재정의시키겠다는 기업의 목표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시리즈 A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깃허브의 2012년 시리즈 A 밸류에이션은 750M$로, 100M$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진행했다. 당시 github의 유저는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0만명 정도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깃허브가 구축한 오픈 소스 공유 및 창작 커뮤니티의 성장 과정은, 매우 흡사한 목표를 전혀 다른 차원에서 실행하고 있는 동사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선행 사례가 될 것이다.
Adobe - Protocol Player
동사의 스마트 컨트랙트 및 IP 등록 서비스는, 문서 교환과 디지털 편집에서 한 획을 그은 Adobe의 pdf와 유사한 개념이다. pdf는 사용자가 어떤 하드웨어, 운영 체제, 또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든 관계없이 문서가 일관된 형태로 보이고 인쇄될 수 있도록 하는 형식이다. 이는 동사가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토콜이 가져야 할 특징인 범용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본받아야 할 선례라고 생각한다.
Adobe는 PDF의 전신인 Postscrypt를 보급하는 것으로 시작된 회사이다. 일관된 형식으로 문서를 생성, 교환할 수 있는 PDF는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문서 관련 생성, 편집,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였고, 기반으로 한 acrobat 제품군을 판매하여 adobe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Adobe의 기업가치는 270B$로, 전세계 34위의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이 예시는 하나의 프로토콜이 산업의 기반으로 인정이 되었을 때의 성장 케이스를 보여주며, 동사가 발전해 나갈 좋은 방향성이라고 볼 수 있다. 9
Ending thoughts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여준 모습이 별로 없다 보니 “분석”의 여지보단 “상상”의 여지가 더 큰 기업이었다. 최대한 현재 공개된 정보를 반영해서 어떤 방향을 목표로 하는지 전달하는데 집중하였다.
프로토콜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가치 제안에 달려 있다. 동사의 프로토콜 서비스가 성공하여 IP 비즈니스의 활용 속도가 웹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다면, 웹 프로토콜들이 가질 수 있었던 경제적, 기술적 지위를 동사 또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발달한 활용 속도에 맞게 Web Native한 IP 비즈니스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IP 비즈니스의 신기원에 따라 새로운 기회들이 다양한 포지션의 플레이어들(대기업, 스타트업, 개인 창작자 및 사업자들)에게 열리고,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상황에서, 결국 AI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다. AI는 디지털이 도입된 이래 인간이 구축한 가장 큰 생산성 향상의 무기이다. IP 비즈니스에서 인공지능은 마치 제조업에서 “제조 혁신”이 일어났듯 창작 과정에서의 생산성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앞으로 더욱 커질 콘텐츠 시장 내에서, 이 글을 읽은 사람이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려 주요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글이 될 것 같다.
블록체인을 통한 IP의 재정의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동사는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자유로운 IP의 활용과 정당한 재생산, 분배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스토리 프로토콜을 응원하고, 이야기와 창작, 스핀오프 등 좋아하는 IP에 대한 꿈을 꾸어 본 수많은 사람들의 지원을 부탁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Written by Juhyun Cho
Special thanks to Junseon Yun, Doyeob Kim, Deokhae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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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링크드인
https://www.reddit.com/r/DC_Cinematic/comments/8oeu8r/discussion_since_david_s_goyer_is_cowriting_dceus/, https://beerpulse.com/2014/11/ninkasi-brewing-co-hires-jon-rogers-as-new-cmo-3500/
출처: story protocol whitepaper
출처: https://network-byte.com/tcp-ip-model/
출처: 각 웹툰 / 드라마 관련 홈페이지
출처 : Story protocol Homepage
출처: 각 게임 홈페이지, 공식 사이트
출처: Github Blog(https://github.blog/2012-12-19-the-octoverse-in-2012/)
출처: Adobe Homepage
좋은 리서치 감사합니다